↑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
이번 주(4일~8일) 뉴욕증시는 12월에 들어서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FOMC를 앞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발표된다면,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해 확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와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감원보고서 등 고용 관련 지표가 공개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9만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2%대까지 하락하고, 달러화도 지난 한 달간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주 중반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관련한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갑니다. 시장은 12월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초부터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물가 지표도 둔화세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 10월 지난달 대비 0.2% 오르고 멈췄습니다. 한편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3.5% 올랐습니다. 최근 2년이 넘는 기간 중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한 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출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지난주 한 담화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시정보업체 스톡 트레이더 알마냑에 따르면, 12월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일 년 중 세 번째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입니다. 1950년 이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2월에 각각 평균 1.5%, 1.4% 올랐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