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경찰에 체포되는 박경석 대표 |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벌이다가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석방됐습니다.
경찰과 전장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퇴거불응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된 박 대표를 어제(26일) 오전 0시 33분쯤 석방했습니다.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해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반려했습니다.
검찰 측은 앞서 박 대표의 변호인에게 “박 대표 체포 당시 경찰의 미란다 원칙 고지가 있었냐”라고 물었고, 변호인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대표도 MBN과의 통화에서 "퇴거 방송은 물론 미란다 원칙 고지도 없이 불법 연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 장면 영상이 있고, 해당 영상을 검찰에 제출했다”라고 밝혔으며, 다만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심동욱 기자 shim.dongwoo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