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케이팝 걸그룹 블랙핑크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비틀스와 아델도 받았던 훈장인데요.
블랙핑크는 기후변화 대응에 노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영국 왕실 군악대가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깜짝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버킹엄궁에 모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네 멤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네 명 모두에게 직접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하며 악수를 합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공헌을 했거나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 비틀스와 싱어송라이터 아델 역시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이던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홍보대사를 맡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찰스 3세 / 영국 국왕
- "블랙핑크로 잘 알려진 제니, 지수, 리사, 로제가 전 세계에 지속 가능한 환경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맡아 준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버킹엄궁 밖에서는 왕실 군악대가 블랙핑크의 히트곡 '뚜두뚜두'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뚜두뚜두 연주)
군악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메들리로 연주했는데, 찰스 3세는 전날 만찬에서 한류 열풍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3세 / 영국 국왕
-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에는 오징어 게임이 있으며, 비틀스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 이제 원조 문화 강국 영국의 마음도 사로잡았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