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지방 출신 강조한 것'이란 해석 나와
↑ 23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그제(21일) 대전을 방문해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나머지 5,000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주민 의원은 "(한 장관)이 굉장한 심한 사투리를 쓰는 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제(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에 대해 "장관이 한쪽 정치세력을 강하게 대변한다, 이건 맞지 않다"면서 "본인이 어쩐 사투리를 쓰는지도 한번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한 장관은 같은 날 국회에서 "우리 부모님이 춘천 사람"이라며 "그리고 제가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좀 나올 수 있다"고 다시 받아쳤습니다.
정치색이 뚜렷하다고 지적하는 박주민 의원의 말에 부모님 고향과 어릴 적 자란 지역을 언급하며 일축한 건데, 일각에서는 "한 장관이 지방 출신임을 강조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한 국민의힘 관계자도 한 장관의 요즘 발언에 대해 "법무부 장관보다 전국구 정치인에 가깝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