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영아사망률 지역별 격차 더욱 확대될 가능성 있어"
↑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역 간 의료불균형이 커지면서 영아사망률에도 격차가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아 진료 분야의 인적·물적 의료자원이 집중된 서울의 영아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서울을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어제(19일) 게재된 김지숙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의 ‘2001~2021년 국내 영아사망률 지역별 격차’ 논문에 따르면, 2001~2021년 동안 세종시를 제외한 국내 16개 시·도의 전체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3.64명이었습니다.
영아사망률은 출생 후 1년 이내(365일 미만)에 사망한 영아 수를 해당 연도의 1년 동안의 총출생아 수로 나눈 비율로, 의료계에서는 영아사망률을 전반적인 공중보건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파악합니다.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영아사망률이 3.13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대구는 5.08명, 경북 4.44명, 전북 4.40명, 부산 4.18명으로 순으로 영아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과 비교해 대구의 영아사망률은 1.62배, 경북은 1.44배, 전북은 1.40배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영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을 분만 전후 발생하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의한 출산 전후 기간 문제로 분석했으며,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연구팀은 분만 전후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송해야 하는 의료기관과 물리적 거리, 신생아 중환자실(NICU)과 관련된 의료자원 중에서도 인적자원의 격차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영아 사망의 국내 지역적 격차를 확인한 연구로, 최근 이러한 격차가 더 커지는 추세"라며 "소아청소년과와 관련된 의료 자
이어 연구팀은 "영아 건강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영아사망률의 지역적 격차를 야기하는 원인에 대한 심층적 조사와 정부의 정책적 개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