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 12개 대학과 함께 도심의 빈 건물을 대학 캠퍼스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청년 인구를 유입해 도심과 상권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의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입니다.
하지만, 건물 곳곳에 임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대구시가 이런 빈 건물을 빌려 지역 대학생을 위한 캠퍼스 타운을 조성합니다.
주거와 놀이, 일자리를 갖춘 환경을 만들어 청년 인구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통합 캠퍼스를 조성하자는 겁니다. 대학과 전공을 서로 융합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주거, 놀이, 일자리가 이어지는 혁신적인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역 12개 대학도 협의체를 만들어 도심 내 빈 건물을 강의실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동기숙사와 강의실, 학습과 연구 공간도 들어섭니다.
대구시는 젊은 층 유입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학은 편의시설을 갖춰 학령인구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하정철 / 계명대 기획정보처장
- "젊은이들이 놀고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배움을 할 수 있으면 훨씬 더 유입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모이게 될 것이고…."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도심 공동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