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1주기 추모식 대신 윤석열 대통령은 초등학교 시절 다니던 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오늘은 살면서 가장 슬픈 날이었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광장 추모대회에 총출동한 민주당은 추모식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 등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서 윤 대통령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1주기 추모식은 야당이 공동주최에 포함됐던 만큼 여전히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신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최대한 위로의 뜻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때 다닌 교회를 추모 장소로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광장에 집결했습니다.
지도부뿐 아니라 의원, 당원들까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추모식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이 자리조차 끝끝내 외면했습니다. 국가는 참사 때도,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 곁에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는 불참했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함께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