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과 동시에 노릇하게 구워낸 번. 그 사이에 채워지는 신선한 야채와 치즈, 직접 만든 가지각색의 소스의 향연으로 완성되는 수제버거는 패스트푸드 버거와 차원이 다르다. 한 입만으로 꽉 차는 맛의 밸런스, 갖은 재료들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식감은 우리가 수제버거를 잊지 못하는 이유다.
↑ 고든램지버거 |
고든램지버거의 시그니처 메뉴는 1966버거. 스테이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에이징된 도톰한 투뿔 한우와 패티, 머쉬룸 라구, 페코리노 치즈, 12년산 발사믹, 생 트러플이 푸짐하게 들어간 재료의 라인업을 보라! 고기파라면 아주 만족스러울 육향 가득한 맛, 양도 푸짐하다. 이 외에도 개성 넘치는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톡 터지는 유정란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포레스트 버거, 아보카도와 구운 토마토 위에 눅진한 모짜렐라 치즈의 한 수가 곁들여진 헬스 키친 버거, 고추장 소스로 구운 닭다리 살의 매콤함이 독특한 야드버거를 추천한다.
햄버거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감자튀김인 프라이즈는 필수. 꾸덕한 셰이크에 푹 찍어 먹는 맛도 좋지만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만큼 와인이나 칵테일과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조금 더 색다른 버거와의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 메뉴 외에도 매달 선보이는 스페셜 메뉴가 소개되니 주문 시 참고할 것.
↑ 카페 마당 |
물론, 단순히 눈만 즐거운 식당이라고만 생각하면 곤란하다. 신라호텔 30년 경력의 셰프가 선보이는 브런치 메뉴들로 클럽 샌드위치, 가리비 스파게티 등 대표 메뉴부터, 특히 신선한 야채와 잘 구운 패티가 들어간 수제버거는 마당을 방문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식사 후 공간과 어우러진 서가의 패션, 미술, 건축 등 전문 서적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 마당의 시그니처 티라미수등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다.
↑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
이곳의 대표 메뉴인 브루클린 웍스는 홈메이드 소스의 감칠맛이 특징. 썬드라이 토마토와 바질 맛이 상큼한 버르게리타, 구운 마일드 체다치즈의 쭉 뻗은 모양이 독특한 치즈 스커트 역시 인기다. 좀 짭조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1호(23.10.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