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한 그릇에 환호하고, 탕수육을 앞에 두고 축하를 나누던 추억. 튀기고 볶고, 매콤 달콤한 양념으로 남녀노소 입맛 사로잡는 중식은 여전히 우리에겐 행복의 맛이고 즐거움의 맛이다.
트러플 페이스트가 올라간 샤오마이, 진한 육즙이 고소한 샤오롱바오, 매콤한 소스가 더해진 사천식 물만두 등 딤섬은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다. 어향가지볶음, 바삭한 닭고기 튀김인 사천식 라즈지는 매콤한 특유의 양념으로 술 한잔하기에 제격이다.
대표 메뉴는 광동식 베이징 덕. 담백하고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이 일품인데 주문은 3일 전 필수다. 먹기 좋게 잘 잘라져서 나오는 베이징 덕을 맛보다 남은 부위는 튀김이나 볶음 중에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손님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원픽은 갈릭 소스 오이냉채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로 꼽는다. 애피타이저나 반찬으로 곁들이면 좋을 만큼 새콤 짭조름한 소스가 더해진 와삭한 오이 맛이 입맛 돋우기에 제격.
식사 후 2차로 하카를 찾았다면 가벼운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각종 와인 리스트와 고량주는 기본, 소주도 판매한다. 나만 알고 싶은 중식당이다.
↑ ‘하카’ |
새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은대구, 해삼 등 들어가는 식재료에 따라 맛도 모양도 다양한 딤섬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처음 접하는 딤섬까지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모둠 딤섬 스페셜이 정답이다. 15종 딤섬을 하나씩 맛볼 수 있다. 요리와 식사는 80여 가지로 어지간한 중식요리는 다 맛볼 수 있다. 숙주와 함께 먹는 간장 탕수육과 국물 맛 진한 우육탕면도 별미다.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샐러드 바가 있어 야채와 과일,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인심 좋고 맛있는 식당이다.
↑ ‘웨스턴 차이나’ |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모두 양고기 팬으로 만드는 맛으로 양고기를 부위별 특성에 맞춰 양념한 꼬치류도 인기다. 수동식으로 숯불에 직접 돌려 구워 먹는데 칭타오 맥주와 한잔은 환상 조합이다. 노포 분위기지만 양고기를 부위별로 부담 없는 가격에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 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후 먹는 얼큰한 국물 맛의 온면은 잊지 말고 꼭 챙겨야 할 메뉴다.
↑ ‘청산리양고기마을’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9호(23.10.1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