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2조 4천억 원으로 올 2분기보다 250% 늘어 올해 첫 조 단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도 바닥을 치고 조금씩 반등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올 3분기 영업이익 2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지만, 올 2분기 보다 250%나 늘었습니다.
올해 첫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에 매출 감소율도 2분기보다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8월 스마트폰 신제품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상반기 9조 원 적자를 낸 반도체 부문도 적자 폭이 3조 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 부문 적자에 가장 큰 원인인 낸드플래시 생산을 3분기부터 크게 줄인 효과를 봤습니다.
▶ 인터뷰 :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지난 7월)
- "하반기에도 생산 하향 조정을 지속할 예정이며, 특히 낸드 위주 생산 하향 조정 폭을 크게 적용할…."
10월 들어 반도체 수출도 감소율이 13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들며 바닥을 찍고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적자폭이 줄어가곤 있지만 반도체가 흑자로 돌아서는 건 내년 상반기 쯤 돼야 가능해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내년 초 지나면 1년 이상 얼어붙어 있던 소비심리는 풀리지 않을까. 올해 하반기까지는 쉽지 않고 내년 상반기부터 조금 변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반도체 불황 터널이 끝났는지는 이달 하순 SK하이닉스가 발표할 3분기 실적 결과를 보면 좀 더 확실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은지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