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통 끝에 어제(4일) 개막했습니다.
공석인 지도부 대신 송강호 배우가 손님 맞이에 나섰고, 주윤발 등 국내외 영화계 별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막식 최초로 단독 사회를 맡은 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에 등장합니다.
한효주와 임수정, 유승호, 안재홍 등 영화계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5월 인사 문제로 내홍을 겪고 지도부 없이 치르게 된 행사에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로 나서 국내외 손님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마야 / 인도네시아인 관객
- "딱 1분 만에 (개막식) 티켓이 다 떨어졌어요. 한국인 친구를 통해 구매했어요. 가격이 일반 가격보다 좀 더 비싸요."
올해 영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14년 만에 한국을 찾은 홍콩 배우 주윤발.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된 그는 대표작 '영웅본색'과 '와호장룡'을 비롯해 신작 '원 모어 찬스'로 관객을 만납니다.
▶ 인터뷰 : 강승아 /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직무대행
-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느 해보다 내실을 기했습니다. 영화제의 본질에 집중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레옹'의 뤽 베송,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도 선보이고,
4년 전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도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시작으로 열흘 동안 269편의 영화가 이곳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안동균 기자·강준혁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