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보신분들 많이 응원들 하셨지요? 띠동갑 콤비 신유빈, 전지희 조가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4년 간 손발을 맞춰 온 찰떡궁합이 승리의 비결이였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4살부터 탁구채를 잡고 '신동'으로 불리며 성장한 삐약이 신유빈.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국내 여자탁구 최강자로 거듭난 전지희.
둘의 첫 만남은 4년 전인 2019년이었습니다.
나이 차이 12살. 띠동갑 콤비였지만, 허물 없는 의견 교환과 상대를 인정하는 태도로 '친자매' 같은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지난 5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쑨윙사 왕만위 조를 격파하고 은메달을 목에 거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지희 / 탁구 국가대표(지난 5월)
- "유빈이 클 때까지 기다린 게 잘한 것 같고, 유빈이 때문에 이 자리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지난 5월)
- "저도 밥 잘 먹고 잘 큰 것 같아서 좋고요. 언니가 있으니까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숙적 중국을 피하는 대진운까지 따르며, 21년 간 끊겼던 금맥을 다시 잇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하트 세레머니까지 친자매 케미를 보인 신유빈과 전지희의 다음 목표는 파리올림픽입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어제)
- "저도 출전하게 된다면 그전에 준비 잘해서 후회 없는 경기 만들고 싶습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파리올림픽 준비를 위해 귀국 대신 곧장 중국 란저우에서 열리는 해외 대회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