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땅 문제를 두고 조카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당숙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긴 연휴를 즐기러 가족들과 여행을 왔다 사고를 당하는 등 추석 연휴 사건·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추석 당일인 어제 오후 4시쯤 70대 남성이 이곳에 사는 자신의 5촌 조카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피해를 본 조카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해당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조카의 집을 찾았다 토지 문제로 시비가 일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왕래는 안 하고 있었었죠. 워낙 연세가 좀 있으시고 이제 평상시에 억눌려 있던 그런 게 이제 폭발을 하신 것 같기는 한데…."
경찰은 이들이 전부터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강원 양양 남대천에서는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온 뒤 미리 쳐둔 그물을 걷으려다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7층 높이 외벽에 매달려 있다 구조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건물 14층 옥상에서 에어컨 배관을 타고 내려오다 중간에 줄에 걸려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낮 전북 남원 지리산에서는 산행하던 50대가 낙상으로 크게 다쳐 소방헬기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강원 양양소방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