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부터 고속도로 곳곳엔 "고향에 나만 빨리 가면 된다"는 마음에 버스전용차로를 침범하는 교통 얌체족과 대낮 음주운전자들이 상당했습니다.
단속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겠는데요.
하늘을 나는 순찰 헬기, 혹은 암행 순찰차에 딱 걸릴 수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찰 헬기가 귀성 차량이 몰린 고속도로로 가려고 이륙을 준비합니다.
교통 상황이 한눈에 보이는 고속도로 300미터 상공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이 지상 암행 순찰차에 단속을 지시합니다.
▶ 인터뷰 : 문숙호 /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양지터널에서 용인휴게소 방향 2대, 승용 2대 버스전용차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교통 법규를 위반한 귀성 차량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단속이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수도권 도로 곳곳에 암행과 일반 순찰차를 배치한 경찰은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과속,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에 대한 단속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버스전용차로 위반한 운전자
- "구간이 잠깐 밀린다고 내비게이션에 떠서 이 구간만 조금 이용하려고 했는데, 죄송해요."
▶ 인터뷰 : 정영진 /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처벌하려고 잡는 것보다는 (위반 차량을) 잡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위반을 하면 나도 처벌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예방 효과를…."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했더니 면허 없이 운전한 외국인으로 드러나 그 자리에서 체포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도로교통법 위반 무면허 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거예요.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
성묘객이 몰리는 도로 곳곳에선 대낮 음주 운전 차량에 대한 단속도 진행됐습니다.
2시간 남짓 이뤄진 합동 단속에서 음주 운전자 8명이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고, 버스전용차로 위반 행위가 32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명절 연휴기간이 긴 만큼 연휴 마지막 날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이어가며 교통안전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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