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빙’ 성과 사진=MK스포츠 제공 |
‘최악의 악’부터 ‘비질란테’까지 차기 작품 예고편 공개
디즈니+가 ‘무빙’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옥에서는 디즈니+ 오픈 하우스가 진행됐다.
이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무빙’의 성공과 함께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으로 이어지는 로컬 콘텐츠 공개 예정작 및 향후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비즈니스적으로 봤을 때, 국내 콘텐츠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준 것 같아. 7주 정도 된 것 같은데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 우리한테는 의미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무빙’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중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기록, 미국 훌루에서도 한국 콘텐츠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기록했다. 아시아 마켓에서도 높은 기록을 세우는 등 많은 나라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연 대표는 “‘무빙’ 첫 론칭한 첫 주부터 너무 좋았다. 우리한테는 소중한 작품이 되고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큰 성공을 거두다 보니 ‘무빙’의 성공 요인에 뭐가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 스토리가 가진 힘이 첫 번째인 것 같다. 이미 사랑해주셨던 강풀 작가의 웹툰을 베이스에서 시작점이 된 것 같다. 매 회차 진행되면서 깊어지는 인물들의 서사가 축을 이뤄졌고, 쭉 진행이 되면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른 작품에서는 보기 힘들었지만 잘 짜여진 스토리가 힘이었지 않나. 잘 만들어진 스토리는 그게 발휘할 수 있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다. 잘 만들어진 스토리를 얼마나 잘 표현하나가 중요한데 신인부터 베테랑 스타 배우분들까지 연기를 주옥같이 해주셨고, 그걸 잘 이끌어 낸 감독님의 힘, 전체 제작진, 스태프들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 슈퍼 히어로라는 장르가 생소해서 걱정을 했는데 그 우려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비주얼 이펙트나 CG가 훌륭했던 것 같다.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추가를 하자면 마케팅팀의 노력. 매주 차 다른 스토리가 연결이 되면서 다른 인물이 나오는데 매회 공감 포인트가 다른데 그런 걸 잘 잡아서 마케팅 지원의 힘이 여기에 보태지 않았나 싶다”라며 “반응을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데 몇 가지는 되게 많은 분이 해주셨는데 ‘무빙이 디즈니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작품인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다. ‘무빙’을 다 보면 슈퍼 히어로, 액션, 스릴러 중심을 관통하지만 곳곳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 포인트가 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게 어색할 수 있는데 그걸 시리즈로 잘 풀어낸 것 같다. 결국에 디즈니가 꽤 많은 작품에서 보여줬던 특성들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공통점을 봐주신 것 같다. OTT가 국내에서 론칭을 해서 사업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 OTT 콘텐츠의 흥행 공식이 깨진 작품이 아닌가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결국에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주고, 창작자, 사업자들한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되는 구나하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이야기했다.
↑ ‘최악의 악’ 디즈니+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차기 작품들의 예고편도 공개했다. 이후 “‘최악의 악’은 많은 국내 타이틀 론칭을 했지만 우리 팀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타이틀은 처음 본다. ‘비질란테’는 좋은 콘텐츠로 내부에서 평가받아서 하반기에도 기대가 크다”라며 ‘무빙’을 이을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소연 대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콘텐츠’와 ‘디즈니만의 브랜드와 스토리텔링’이 추후 과제와 디즈니+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한국 콘텐츠 업계와 경쟁보다는 협업, 동반 성장에 대한 노력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김소연 대표는 “성장 잠재력도 있겠지만, 한국 콘텐츠가 보여주는 위력이 크다. 그래서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업계도 같이 클 수 있는 사업자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다. 우리는 어쨌든 사업자니까 단기적으로 반짝하는 성공보다는 장기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게 내부의 목표이고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풀었다.
↑ ‘무빙’ 강풀 작가 사진=MK스포츠 제공 |
더불어 ‘무빙’의 시즌2와 강풀의 세계관과 관련해 “이런 부분도 다 검토가 됐다.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성공을 할 줄 알았기 때문에 기회를 열어놓고 디테일하게 하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있었다”라며 “시즌2는 무조건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작가님도 쉬셔야 하고. 돌아오시면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가능성을 열었다.
다만 ‘무빙’의 성공도 있었지만, 공개와 관련한 사고도 존재했다. 시스템 오류로 공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것. 그러나 이 과정에서 디즈니+의 대처가 미흡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소연 대표는 “서비스 시간,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할 때도 부족했던 부분도 있던 건 우리도 인정하는 바이다”라며 “시스템적인 오류가 생겨서 실수가 있었다. 그 논란 직후에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팀이 모여서 검토를 했고 프로세스 같은 게 있긴 했었지만, 중간에 미스가 생긴 부분이 있던 것 같다. 소셜 대응도 앞으로는 좀 더 소비자들이 더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완된, 개선된 프로세스를 확실하게 만들어 실수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의 말도 전했다.
무엇보다 디즈니+ 측은 국내 콘텐츠 제작팀을 없앴다는 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소연 대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설명을 많이 드렸는데, 잘못된 정보인 것 같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중요하다.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가 중요한데, 거기서 한국 콘텐츠를 빼고 말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제작을 중단할 일은 없다. 한국에서는 로컬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거다. 글로벌로 많은 미디어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자체가 굉장히 많이 변화하고 전환하는 시기이다 보니까 전략의 수정도 있을 수 있고, 구조조정, 조직 개편도 있다. 그렇다 보니까 그런 변화의 상황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로컬 콘텐츠 제작과 투자는 계속 될 거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영화는 OTT의 태생상 시리즈가 메인이다. 시리즈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우선순위에서 뒤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는 디즈니가 스튜디오를 많이 갖고 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영화가 많다. 우리 영화를 프로모션을 해서 소비자들이 볼 수 있게 제공을 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콘텐츠가 많다 보니까 우선순위에서 로컬 영화는 뒤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시리즈물을 중점을 두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불법 사이트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셧다운 시키거나 콘텐츠를 내리거나 하는 건 계속하고 있다”라고 모니터링에 대해 언급했다.
디즈니+ 구독료 할인 행사에 대해 “‘무빙’의 성공 때문에 그 부분이 묻혔는데, 매년 1번씩 스페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득도 있고 실도 있는데, 올
[역삼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