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30표 가까운 이탈표
↑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박광온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어제(21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뒤 의원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안건과 관련해 '부결이 바람직한 방향이다'라는 논의를 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하고 설득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나 요청, 설득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가 총 사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민주당에서 30표 가까운 이탈표가 나온 걸로 추정됩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서는 "추석 일정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당헌, 당규에 따라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