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부권을 남북으로 잇는 서해선의 일산역 연장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일산에서 안산까지 지하철 한 번으로 갈 수 있는데, 출근시간대 열차가 한 시간에 한 대에 불과해 배차를 늘리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플랫폼으로 4량짜리 지하철이 들어옵니다.
안산 원시역에서 출발해 일산역까지 운행하는 서해선 첫 열차입니다.
기존 대곡역까지 운행하던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연장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서해선이 연장되면서 이곳 일산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안산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대곡역 환승을 거치지 않아 이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현규 / 경기 고양시 일산동
- "직장이 9호선 라인인데, 서해선이 연장돼서 환승하는 게 줄어서 출근길이 조금 편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시간당 한 대씩만 다닙니다.
기존 경의중앙선 노선을 같이 쓰기 때문인데, 시민들은 배차간격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경기 고양시장
- "경의중앙선 노선을 줄이고, 서해안 연장선을 넣기가 어렵습니다. 안전 문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앞으로 배차간격은 새롭게 운영하는 시스템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필요하고…."
고양시는 한국철도공사에 출퇴근 시간대 증차 등 배차 간격 개선을 요청하고, 장기적으로는 별도의 노선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