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채팅 앱을 이용해 조건만남을 하던 남녀가 경찰의 잠복근무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웃 주민은 밤마다 찾아오는 낯선 남성들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데요.
하지만 풀려난 20대 여성이 같은 성매매 혐의로 다시 붙잡혔다는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A 씨의 집으로 낯선 남성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건 올해 1월쯤이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이웃 주민
- "불특정 다수의 남자가 여자를 찾고 그리고 이제 막 벨로 호출을 하고…어떤 남자가 문을 턱 잡더니 얼굴을 들이밀어서…."
바로 옆집이 채팅앱을 이용해 '조건만남'을 하던 장소였던 건데, 남성들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이웃 주민
- "새벽 3시에 문을 차고 그리고 이제 새벽 6시경에 이제 현관문을 누르고…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경찰에도 수차례 신원 보호 요청을…."
급기야 A 씨는 대문에 경고문을 붙이고 CCTV까지 설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서울 강남경찰서는 잠복 끝에 지난 5월 23일 이곳에서 성매매 남녀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하지만 여성은 붙잡힌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처음 검거 장소에서 약 4km 떨어진 모텔에서 다시 검거됐습니다."
지난 12일 이 여성을 붙잡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초 검거 때와 마찬가지로 여성을 임의동행 한 뒤 귀가 조치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