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챗GPT가 출시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자체 개발 인공지능을 선보이며 전세계 빅테크 기업이 펼치는 대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엑사원 2.0'을 선보였습니다.
챗GPT나 바드 등 다른 생성형 AI와 달리 심층 답변과 함께 화면 좌우측에 답변에 참고한 논문 등이 표시됩니다.
일반인용이 아닌 바이오와 의료, 금융 등 산업용으로 특화됐습니다.
인공지능 플랫폼 안에서 배터리 신소재 개발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한세희 / LG AI연구원 랩장
- "소재의 합성과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4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고요."
LG는 엑사원이전문 문헌 4,500만 건과 이미지 3억 5천만 장을 학습했고, 인공지능 문제로 지적되는 거짓 답변 이른바 환각 문제도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LG는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들을 올 하반기부터 그룹내 계열사와 파트너사들에게 선보이고, 일부 서비스는 일반 대중들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도 자체 개발 AI를 속속 공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다음달 쯤 한국어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챗봇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카카오와 KT도 자체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AI 개발 능력은 지난해 세계 3위로 평가받았지만,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늠하는 인력 수준에서는 28위에 불과했습니다.
또 AI를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구축도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한 요소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