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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에서도 정치인의 말실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개혁법안 서명식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설 담긴 농담을 한 것이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공개된 것입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개혁법안 서명식.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을 청중들에게 소개합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소개합니다."
뒤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속삭입니다.
이 장면은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순간에 들린 바이든 부통령의 귓속말이 욕설과 비슷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칭찬하며 '대단하다'는 뜻이 담긴 욕설을 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부통령이 대통령을 소개하며 하는 말을 잘 들어보시죠."
ABC뉴스는 바이든 부통령이 연방보험기금법을 뜻하는 '피카'(FICA)를 말한 것이 욕설로 들렸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렇지만,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는 부통령이 대통령에게 욕설이 포함된 말을 했다며 못마땅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여러 차례 말실수를 해 '말실수 기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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