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규탄대회'라 쓰고 '단합대회'라고 읽는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손팻말을 든 채 무대에서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1일 오후부터 서울시청~숭례문 인근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종성 의원은 이 자리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민주당이 주최한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각 지역의 민주당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오염수 투기 반대' 피켓을 든 채 "괴담 몰이 중단하고 해양 투기 저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길바닥에 앉아 선전 선동, 괴담 정치에 열을 올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예령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어제 민주당의 집회는 '규탄대회'라 쓰고 '단합대회'라고 읽는다"면서 "과학과 진실은 중요하지 않고 귀를 닫고 그저 아무 말이나 떠들어대는 모습은 15년 전 광화문광장 그 자리에서 광우병 선동을 하며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라던 한 연예인과 데자뷔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임종성 의원의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며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소환되었던 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망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본회의 후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번 민주당의 집회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규탄대회라는 이름을 빌려 궁지에 몰린 이재명 대표와 그를 위시한 문제 인사들이 사법 리스크 물 흐리기, 정부를 성토하기 위한 집회"라면서 "개딸들에게 자
그러면서 "이쯤 되면 민주당은 분노와 증오야말로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십분 이용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위험한 존재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