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020년 10월 발생한 수노아파의 남산 '하얏트호텔 난동사건'을 벌인 조직원 등 3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오늘(30일) '범죄단체'로 규정된 수노아파의 남산 '하얏트호텔 난동사건'을 수사한 결과 조직원 9명을 구속기소하고 30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텔 난동사건은 호텔을 인수한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수 십 억의 손실을 본 수노아파 부두목급 조직원이 손실금을 회수하기 위해 수노아파 조직원들을 사주해 벌어진 폭력조직 간 벌어진 이권 다툼이라고 검찰은 결론내렸습니다.
↑ 수노아파의 하얏트호텔 집합 장면 |
당시 수노아파 조직원들은 하얏트호텔에서 3박 4일간 숙박을 하며 배상윤 회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호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위협하거나, 레스토랑에서 공연하던 악단과 손님들에 욕설을 하고, 온몸의 문신을 드러낸 채 다같이 사우나를 이용하고 조폭식 90도 굴신 인사를 해 위화감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폭력조직의 이같은 집단행동에 대해 조폭간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한 중대 조직폭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작년 2월 경찰의 송치 이후 직접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 전국 조폭 모임 |
검찰은 수노아파의 서울 강남 합숙소 2곳과 조직원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를 대규모 압수수색했고 최근까지도 04년생에 이르는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모집해 '화이팅'을 외치는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수노아파가 활동성을 가진 위험한 범죄단체임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호텔 난동사건 가담자 중 7명을 구속했고, 신규
전국 주요 조폭의 구성원, 신규 조직원 등에 대한 정보수집 및 수사활동을 바탕으로 검찰은 조직폭력범죄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