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일(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여론전에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진에 참석하고, 단식 농성 중인 유족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 앞에 유족과 야당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 제정하라! 제정하라! 제정하라!"
보라색 조끼를 입은 야당 의원과 유족들은 분향소부터 국회까지 9킬로미터를 행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에 동의해주면 이렇게 (행진)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앞에서 10일 가까이 단식 농성 중인 유족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을 믿고 단식을 중단해 달라"며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면 어쨌든 이번 국회의원 임기 끝나기 전까지는 특별법 제정이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태원특별법은 졸속입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지난 22일)
-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서 국회의 입법 권한을 정말 남용하면서까지 재난을 정쟁화한다…."
야당이 내일 본회의에 이태원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해 공방은 더 격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