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자녀 가정에 연 30만~50만 원의 포인트를 지급해 교육비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부산의 합계 출산율은 0.72명.
전국 평균 0.78명보다 낮고,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부산 인구는 올해 330만 명이 붕괴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 상황.
부산시가 출산율 높이기 위한 시책 중 하나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다자녀 가정 기준을 만 19세 미만인 3자녀에서 2자녀 가정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자녀 가정에 연간 30만~50만 원의 교육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새롭게 지원될 교육지원포인트는 학습교재 구입은 물론 인터넷 강의, 학원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다자녀 기준이 바뀌면 2만 5천여 세대에서 불과했던 다자녀 가정은 5배 이상 증가한 15만 7천여 세대로 늘어납니다.
다자녀 가정은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받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1단계로 올 10월 중 다자녀 가정 우대지원을 위한 '뉴 가족사랑 카드' 발급 개시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및 면제 혜택을 시행하겠습니다."
부산시는 2단계로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