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초창기 여러 영상 만들기도
↑ 김상원 전 KBS PD. /사진=연합뉴스 |
KBS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상원 전 PD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9세.
KBS 예능국 PD로 활동한 고인은 '출발 동서남북', '쇼특급', '젊음의 대행진', '전국 노래자랑' 등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고인은 뮤직비디오 초창기에 여러 가수의 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가수 남궁옥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KBS 뮤직비디오 시대를 열며 많은 가수의 영상 촬영을 위해 목숨 바칠 정도로 (애썼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천재성을 검증(받았다)"고 적었습니다. 며느리인 김하늬 씨도 "뮤직비디오를 굉장히 이른 시기에 만드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지난 2월 한국통기타문화협회(대표 윤형주) 창립에 참여했고, 윤형주 등 포크 가수들의 공연을 연출하는 등 최근까지 음악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윤형주 씨는 "가수 이동원의 추모음악회 연출도 고인이 맡았다"며 "최근 남원 양문교회에서 저와 조영남, 김세원이 함께 '세시봉' 공연을 했을 때 연출을 한 것
유족으로는 '찬비'를 부른 가수 윤정하(부인) 씨, 아들 김승일(시인) 씨, 딸 김지선(케이프투자증권 과장) 씨, 며느리 김하늬(열린책들 과장) 씨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6시 40분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