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사유 '배송 및 환급 지연' · '연락 두절' 93% 차지
"가급적 결제는 신용카드로 …현금결제만 요구하면 절대 거래하지 말 것"
↑ 유명브랜드 운동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트렌디슈즈' 홈페이지 현황.(출처 : 트렌디슈즈) |
최근 일부 유명브랜드 운동화 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된 배송·환급 지연을 비롯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당국이 해당 업체에 대한 소비자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오늘(9일) ▲트렌디슈즈 ▲쿠잉팩토리 ▲슈스톱 ▲뉴욕파크 ▲플레이멀티 ▲쇼핑차트 등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관련 소비자불만은 282건으로, 특히, 트렌디슈즈(30.1%)와 쿠잉팩토리(21.6%), 슈스톱 (20.6%)에 대한 접수가 70%를 넘겼습니다.
해당 업체들의 사업자 정보는 각각 다르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구성이나 판매 중인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설명은 물론 구매 후기조차 상당 부분 같은 것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대규모 구매대행업체 이미지를 그대로 인용해 작성한 후기도 있었습니다.
현재 소비자피해 주의보가 내려진 6개 업체 가운데 2곳은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MBN 취재진이 살펴본 나머지 4곳의 업체들도 각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업장 주소와 실제 업체 소재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현재 4개 업체 모두 부가가치세법상 간이과세자로 휴 ·폐업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업체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업장 주소와 연락처에는 각각 '반품 주소지'와 '고객센터'가 아니라고 게시돼 소비자 혼란을 더욱 키우고 있 습니다.
해당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 불만 사유는 배송 및 환급 지연(63.1%)과 연락 두절(29.8%)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톡 상담을 통해 반품 등 문의해보니 "총 결제금액에서 일부 차감 후 상품 수거해 확인 후 반품된다"거나 "구매자 연락처 등을 알려달라"는 식으로 직접적인 환급 절차 및 주소지 등 언급을 피했습니다.
당국은 우선 믿을 만한 사이트인지
또한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www.ccn.go.kr)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을 통해 분쟁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