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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런 정체불명의 재활용 수지가 자동차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으로 들어갈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이어서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원료는 주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입니다.
충격 때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지를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부품 제작 시 요구되는 강도 등 물성을 맞춰 제작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체가 불명한 재활용 수지의 안전성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연수가 지나면 지날수록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어떤 충격에 의해서 부서지거나 깨지는 경우가 많아서 …"
플라스틱은 온도와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변화하는데, 재활용 수지는 물성 변화가 심하다는 겁니다.
사고 때 충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 공학과 교수
- "(강도가) 떨어진다면 충격에너지는 그만큼 분산을 못 시키고 그러한 충격을 사람이 받는 것이기 때문에 경상을 입는 사람이 중상을…."
하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재활용 수지를 써도 제품 강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자동차업체 관계자
- "원료가 무엇이냐에 대한 내부 규정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다만, 제품별로 스펙(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스펙에 만족하는 물품을 납품받는 거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차에 탄 사람들의 안전입니다.
충격에 약한 재활용 수지가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한, 정품보다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은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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