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TOP7 앞으로 즉석 사연과 신청곡이 도착했다. 에녹에게 공개 구혼을 하는 30대 초반 여성부터 손태진의 노래로 인해 ‘마음이 풀린다’고 말하는 중년의 남성 팬까지, TOP7에게 도착한 사연과 신청곡을 정리해봤다. 오는 4월 첫째 주부터는 TOP7이 말레이시아에서 팬들과 만나고 게릴라 공연을 하는 ‘불타는 장미단 in 말레이시아’ 편이 방송된다.
“안녕하세요. 인천에 사는 31세 여성입니다. 저는 ‘불타는 트롯맨’ TOP7 멤버 중 한 분에게 제대로 빠져 있는데요. ‘애간장을 녹여버린 치명적인 눈웃음’ 에녹 님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어느날 방송에서 제 예비 시아버님께서 공개 구혼하는 장면을 보고 저는 오빠와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오빠를 만나기 위해 무슨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다짜고짜 SNS에 에녹 님 연락처를 구하고 있다고 올렸어요. 기대를 안 했는데 진짜로 연락이 왔어요. 본인이 에녹이라고요. ‘이게 무슨 일이지’ 기뻐하던 찰나에 본인은 ‘황 에녹’이라고 하더라고요. 제 중학교 동창이 연락을 한 거예요(웃음). 오늘 저의 ‘덕질 메이트’이자 ‘사랑의 라이벌’인 저희 엄마와 함께 에녹 오빠에게 공개 구혼을 하겠습니다!”
☞ 인천에 사는 30대 초반 여성의 사연이 공개됨과 동시에 국민 대표단석에 앉아 있던 그녀와 어머니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녀의 어머니는 “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에녹 씨와 결혼한다면 허락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에녹 씨의 어디가 좋으세요?”라고 MC 도경완이 묻자, 30대 초반의 그녀는 “ ‘밤안개’ 부르실 때 골반이… 중년의 섹시함에 빠져버렸습니다”라고 말해 에녹을 놀라게 했다. 에녹은 박구윤의 노래 ‘뿐이고’를 부르며, 골반 댄스를 보여줘 그녀의 마음을 또 한번 불타게 했다.
“4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입니다. 3년을 만나면서 단 한 번도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은, 반짝반짝 빛이 나는 저의 아내는 사실 손태진 씨의 엄청난 팬입니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면서 손태진 씨의 노래만 계속 들어서 가사를 외울 정도이고, 한 곡에 꽂히면 그 노래만 들어서 환청이 들릴 지경입니다. 그러다가 방송에서 손태진 씨가 축가 이벤트를 하신다는 걸 보고 그날부터 예비 신부는 끙끙 앓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결혼식에서 축가를 손태진 씨가 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는데, 평생 아내의 눈치를 보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손태진 씨.”
☞ 30대 중후반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예비 아내를 위해 예비 신랑이 사연을 썼고, 손태진은 두 사람의 결혼식 날짜에 스케줄을 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예비 신랑 덕분에 손태진의 축가를 듣게 된 예비 신부는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경기도 군포에서 온 TOP7 팬입니다. 남편은 후천적인 이유로 눈이 보이지 않아 행동이 자유롭지 않아요. 사실 남편이 TV를 즐겨보지 않는데, 손태진 씨의 ‘타인’을 듣고 그때부터 팬이 되었어요. 감각이 원래 무딘 사람이라 ‘그 노래가 그 노래다’라고 생각하는데, 손태진 씨의 ‘타인’은 전주만 나와도 노래에 집중하더라고요. 뒤늦게 남편의 감각을 찾아준 손태진 씨에게 고맙고, 가능하다면 그 노래를 바로 앞에서 듣고 싶습니다.”
☞ 손태진에게 두 번째 사연이 도착했다. 손태진은 “나이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을 향한 아내의 사연에 MC 도경완은 “반대로 남편 분께서도 아내를 위해 사연을 보내셨어요”라며 남다른 부부애를 전했다. 이어 “현재 남편 분은 어느 정도로 불편하신 걸까요?”라고 묻자 아내는 “색이 잘 안보여요. 황반변성이라는 병 때문인데, 빛은 아직 보고 있어요. 그래서 빛이 보일 때까지는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남편은 손태진의 노래 ‘타인’에 대해 “사람의 마음을 와닿게 하는 노래인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어도 그 노래를 들으면 내 마음이 풀려요”라고 마음을 치유해주는 노래임을 밝혔다. 손태진은 두 커플을 위해 ‘귀한 그대’를 열창했다.
“부천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팬입니다. 저는 TOP7 멤버 중 한 분 때문에 살을 21kg 감량했습니다. 저를 강제 다이어트 시킨 장본인은 우리 ‘김중연구소 소장님’ 김중연 님입니다. 무대에서 물을 뒤집어쓰고, 애절하게 소녀를 찾는 중연 님의 모습에 빠져 난생처음 덕질을 시작했어요. 김밥집은 알바생을 쓰고, 중연 님의 지방 스케줄을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어요. 어느 날 중연 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 속 제가 중연 님의 2.5배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트에 돌입해 21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 가수 김중연의 팬클럽인 ‘김중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중년 여성의 ‘강제 다이어트’ 사연이 공개됐다. TOP7은 국민 대표단 속에 있는 그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김중연과 찍었던 21kg 감량 전 사진 한 장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이어트를 통해 살만 빠진 게 아닌 표정도 밝아지고, 더 날렵하게 ‘덕질’도 가능해졌다는 그녀. 이에 TOP7 멤버들은 김중연과 다시 한번 사진 찍을 기회를 제공했고, 그녀는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등극했다.
“저는 민수 씨처럼 충남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향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충남 홍성에 사는 28세 ‘민수 바라기’입니다. ‘불타는 트롯맨’ 1회 방송에서 서천의 아들 민수 씨를 보고 같은 충남 사람이라 관심이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귀염상’이에요. 눈웃음도 미치겠고, 웃으면 녹아버려요. Top7형들한테 애교 부릴 때 제 심장이 부서졌어요. 하지만 제대로 입덕한 건 역시 ‘명자!’ 때문입니다. 어떻게 저런 귀여운 얼굴에서 절절한 감성이 나오는지, ‘명자!’ 이후 제 남은 인생을 박민수 씨에게 바치기로 했습니다. 충남 최고의 가수이자 트로트 가수로 부디 오래오래 활동해주세요. 그리고 평생 눈에 담고 싶은데 애교 한번 보여주실 수 있나요?”
☞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박민수의 ‘명자!’ 무대를 보고 입덕한 사연 속 소녀 팬이 등장했다. 긴장한 듯 쉼호흡을 크게 하고 마이크를 잡은 그녀는 “안녕하세요. 충남 홍성에서 민수 씨를 보러 달려온 ‘민수 바라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천 자랑을 해달라는 도경완의 질문에 그녀는 “일단 서천에는 민수
[자료제공 MBN, 크레아 스튜디오]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