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마약 사건 전문 변호사 등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방어에 나섰는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1 】
민경영 기자, 유아인 씨가 혐의를 인정했나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유아인 씨는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침묵했던 만큼 경찰에 출석하며 어떤 입장을 낼 지 관심이었는데요.
유 씨는 오늘 오늘 오전 9시 반쯤 이곳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취재진과 시선도 피했습니다.
유 씨가 투약한 것으로 의심받는 약물은 대마와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 총 4종류입니다.
경찰은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투약한 경위와 함께, 다른 마약을 투약한 정확한 시기와 입수 경로, 또 공범 여부를 캐묻고 있는데요.
출석 후 10시간 정도 지났는데, 현재 조사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바탕으로 유 씨의 신병 확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유아인 씨 조사, 쟁점은 뭔가요?
【 기자 】
우선 유 씨가 투약한 마약 가운데, 프로포폴부터 따져보면요.
유 씨가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의료 목적을 인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입니다.
또 케타민과 코카인의 경우 모발 검사에서 검출은 됐지만, 투약 시기 특정이 어려운 만큼 경찰이 어떤 추가 증거를 확보했는 지가 구체적인 혐의 입증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유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인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에 맞서 유 씨 측은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박성진 변호사를 중심으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화제가 됐는데요.
언론 노출을 꺼려 한 차례 출석 일정을 바꾼 유 씨가 오늘 조사를 마치며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안지훈 기자·김민승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