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 사진=연합뉴스 |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지난 2014년부터 2월부터 2017년까지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구매하며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런 방식으로 인해 한국타이어는 13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봤는데,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입니다.
이외에도 검찰은 조 회장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사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구입 또는 리스해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가구를 구매하는 등 횡령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최초 한국타이어 법인에 대한 고발 사건에서 수사를 시작해 총수 일가인 조 회장이 범행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해 기소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조 회장의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