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우주로 로켓을 쏘는 민간 기업입니다.
우리나라도 민간이 개발하고 운영하는 로켓이 처음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내년에는 우주궤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로켓이 힘차게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리나라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한빛-TLV'가 비행을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높이 16.3m, 지름 1m, 중량 8.4톤의 한빛-TLV에는 추력 15톤급의 1단 엔진이 장착됐습니다.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엔진은 구조가 단순해 제작 기간이 짧고 추력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번 발사는 엔진성능 시험용으로 4분 33초 동안 비행하며 성공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발사를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와 기술적 문제로 세 차례 연기된 끝에 이룬 성공입니다.
내년에는 2단 로켓을 장착한 상업용 발사체 '한빛 나노'를 우주 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수종 / 이노스페이스 대표
- "'한국의 빛이 되자!'라는 뜻에서 한빛이라는 발사체 이름을 작명하게 됐고요. (단 분리 기술이나 페어링 분리 기술 등을) 확보해 내년 중에 2단형 발사체를 이용한 우주 궤도 진입 시험을 하는 것으로 목표로…."
정부도 한빛-TLV의 첫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우주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이노스페이스·유튜브 'Forca Aerea Brasile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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