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통/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식사 직후 바로 대변 신호가 온 경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과민성대장증후군·염증성장질환이 있는 건 아닙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박소원 교수는 “장에 별 이상이 없는 사람도 일시적으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생기거나, 그날 먹은 음식에 본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분이 들어 있을 때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호르몬과 음식 성분이 장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염증성장질환 환자와 위 절제술로 장 길이가 짧아진 사람도 이런 증상을 겪곤 합니다. 질환이 원인이라면 병원에서 식습관을 상담하고,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말미암아 식후에 변이 마려운 증상이 계속되면, ▲규칙적 식사 ▲과식 금지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으로 식·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과민한 대장을 달래는 진경제 등의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에 마땅한 이상이 없는 사람들은 약물 치료보다 습관 교정이 우선입니다.
박소원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