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서실장의 사망 소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수원 현장최고위를 마치고 바로 성남에 차려진 빈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 대표는 조문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백길종 기자, 이 대표가 오후 민생 일정도 취소하고 갔는데 조문을 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아직인가요?
【 기자 】
네, 수원에 있는 경기도의회에서 오전 일정을 마친 이 대표, 애초 공지한 오후 1시보다 10여 분 일찍 이곳 성남의료원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이곳 장례식장 앞에서 기다렸는데요.
6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대표는 의료원 인근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가족들과 조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12시 반쯤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3시 반쯤에는 박찬대 최고위원이 빈소로 들어가 유가족을 만났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 질문 2 】
유족들의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빈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내일(11일)이 발인인 것을 고려하면 조문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고인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성남FC 제3자 뇌물죄 등의 공범으로 적시된 만큼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유족들이 빈소 취재는 불허해 내부 분위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경찰이 고인의 부검을 검찰에 요청하면서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도 장례절차 지연의 한 가지 요인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속 조문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경찰에 알아보셔야지. 경찰에서 늦어지고 있는 거 같은데."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명확하게 사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MBN 취재 결과, 검찰은 경찰의 부검영장에 대해 기각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 검사는 시신 검시를 마쳤고, 유족들 의견을 청취한 뒤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성남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