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열흘 앞두고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의혹'을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의뢰 대상은 자신과 상대 후보들,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려고 신세 진 사람이 많아 공천 파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기현 후보가 자신의 '울산 땅 의혹'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세 차익을 얻었으면 정계를 떠나겠지만, 반대로 수사 결과 허위 사실로 드러나면 경쟁 후보와 민주당 진상조사단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풀풀 해대고, 조작이나 일삼는 '인간 실격' 정치인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드려야만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수도권 총선 전략 토크쇼'를 연 안철수 후보는 '시스템 공천'으로 민주당을 이길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를 향해선 공천 파동 위험이 있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김기현 후보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너무 강하시다 보니 신세 진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들게 돼 결국은 공천 파동으로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천하람 후보는 이른바 '윤핵관'과 고위 당직을 맡았던 현역 의원들을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호남 등에 출마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윤핵관'을 포함해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과 권한을 받은 사람은 오히려 안전한 후방에 있고…. 그래서는 안 됩니다. (이들이) 앞으로 나서야 합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인근을 다른 법인이 평당 40만 원 넘는 가격에 거래한 바 있다며 쓸모없는 땅이란 김 후보의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