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떨어지면 소아과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소아과 오픈런'이라는 진료 대란까지 벌어졌죠.
윤석열 대통령은 24시간 진료 체계를 갖추라고 강조했고, 정부는 대형병원에 소아응급 전문의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어린이공공진료센터 4곳을 추가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소아 진료 공백이 이어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24시간 진료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면서 "필수 의료인 소아의료 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응급의료체계, 24시간 상담, 공공정책 면에서 더 보강을 해 가지고 아이들이 커 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이에 정부는 중증 소아를 진료하는 어린이 공공전문 진료센터를 현재 10곳에서 단계적으로 4개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대학병원 50곳 중 38곳에 레지던트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병원들이 소아과 전문의를 더 많이 고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24시간 소아 아동 의료상담을 지원하는 상담센터를 시범 운영해 야간과 휴일에도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 34개소인 달빛어린이병원을 단기적으로 전국 1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말·야간진료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다만,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장기적으로 효과가 떨어질 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