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18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입국자 방역 조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일단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 주중대사관 영사부입니다.
우리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지난 11일부터 재개하고 나서 중국인들의 한국행 비자 발급 신청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싱차오 / 비자대행업체 관계자
- "비자 접수 건수가 많아졌어요. 비자 발급 제한이 있을 때에는 적었는데, 지금은 제한이 풀리니까 여행 등의 목적으로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이번엔 중국 정부가 꼭 일주일 후인 오는 18일부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리 국민에 대한 중국 내 경유 비자 역시 함께 복구했습니다.
이로써 입국자 방역 조치와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놓고 양국이 한 달 이상 벌여온 신경전은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양국 간 왕래가 본격화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일단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1/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 가능 국가 목록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것도 교류 활성화의 걸림돌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여기에 이번 입국자 방역 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상대국에 대한 한중 양국의 국민감정이 더 악화한 점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