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은 항문관과 그 주변에 생기는 질환이죠.
날이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는데요.
특히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치질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요즘 추운 날씨 탓에 치질이 더 심해졌습니다.
나은 것 같았지만 치질이 재발했고, 통증을 참기 어려운 날도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치질 환자
- "어느 순간 항문에 뭐가 만져지는 것 같았는데. 추워져서 그런가 싶은데 요즘엔 통증이 심해지다 보니까. 쓰라리고 살 닿을 때 아프고."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치질 증상이 심해지는 겁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치질 환자는 60만여 명으로 약 30% 정도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태정 / 항문외과 전문의
-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이 밑으로 처지고요. 또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치질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치질은 초기에는 배변 때 출혈만 있다가 2기 땐 치핵이 빠지긴 해도 바로 들어가는데, 더 심해지면 치핵이 빠지고 한참 후에 손으로 넣어야 하는 단계로 악화합니다. 이 3기 때부터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부기가 가라앉고 혈액순환을 도와줘서 초기 치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