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지청에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변호사 시절, 성남시장 시절, 경기도지사 시절에 각각 조사를 받았는데, 이번엔 제1야당 대표 신분이네요.
이 대표는 성남FC에 기업들이 낸 후원금 160억 원 대한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검찰은 기업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행정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후원을 했다고 보고, 이 대표에게 특가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시켰습니다.
특가법상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서 부정한 청탁을 받은 뒤 본인이 아닌 다른 이에게 뇌물이 돌아갈 때 성립됩니다.
이 대표는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 6개 기업의 청탁을 받는 대가로 성남FC에 160억 원의 불법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후원금 유치가 시민구단인 성남FC를 위한 공익 행위이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한 게 아니라며 부인해 왔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에도 세 차례나 성남지청에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의혹을 조목조목 부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2016년 10월)
- "있는 사실 그대로 진술했고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주도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2018년 11월)
- "죄가 된다는 사람 또 죄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기 때문에 제가 이 사안에 대해서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시에도 지지자들이 몰려 출석 현장에 소란이 생긴 만큼 검찰 측은 안전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