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새해를 맞이하며 희망과 설렘을 만끽하는 축제 현장에서도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달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새해맞이 행사장에서 흉기 난동과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는 불꽃놀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려 최소 9명이 사망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던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의 한 거리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해 12월 31일 밤 10시, 행사장 입구에서 19살 남성이 흉기를 들고 경관 3명을 공격한 겁니다.
이 공격으로 경관 3명 중 2명이 머리를 다쳤고, 남성은 다른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제압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흉기 난동범이 FBI의 요주의자 명단에까지 오른 이슬람 극단주의자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밤 11시 15분쯤 미국 앨라배마주의 새해전야 행사장 인근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폴 프린 / 앨라배마주 경찰서장
- "확실히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1명이 숨졌고, 9명이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의 한 쇼핑몰에서는 현지 시각 1일 자정쯤 불꽃놀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좁은 통로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사고가 난 건데, 최소 9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친구
- "(사람들이) 위에서 누르고 아래에서 누르니까 친구들 몇몇이 숨을 쉬지 못했습니다."
독일과 폴란드에서도 불꽃놀이 행사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새해 첫날이 사건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