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설로 끊겼던 제주 하늘길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앞서 지연과 결항이 쌓여 있는 탓에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대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전남북에서는 건축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공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끊겼던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지만,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대체 항공편을 배정받지 못한 관광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기약 없이 줄을 서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무겸 / 경기 안양시
- "월요일에 일본을 가야 하는데 못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침 일찍 6시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앞서 그제부터 이틀 동안 제주에선 항공기 700편 이상이 강풍과 폭설로 무더기 결항해 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발이 묶였습니다.
육지에서는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전남에는 16건의 교통사고와 50건의 낙상사고 등 140건의 신고 출동이 있었습니다.
사흘간 최고 40cm의 역대급 폭설이 쏟아진 광주에서도 낙상 66건 등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도 연이은 폭설로 52개 동의 건물과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제가 현장을 직접 보고 전주 지역이나 폭설 피해 지역에서 필요한 게 뭐가 있는지,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드릴 것은 뭐가 있는지…."
복구작업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KCTV 박병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KCTV 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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