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다음 달부터 사용 요금이 월평균 700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10초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던 것을 1초 단위로 바꾸기 때문인데, '초단위 요금제'를 미루는 KT와 LG텔레콤 고객들은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월부터 SK텔레콤 이용자들은 10초당 18원이 아닌 1초당 1.8원의 '초단위 요금제'를 적용받습니다.
11초를 사용했을 경우, 지금은 20초를 사용한 것으로 계산돼 36원을 내야 했던 것이, 19.8원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영상통화 역시 기존 10초당 30원에서 1초당 3원으로 바뀌고, 무료통화 시간도 10초 단위가 아닌 1초 단위로 차감됩니다.
이같은 요금제는 별도의 신청이나 가입절차 없이 3월부터 SK텔레콤 2천500만 고객에게 일괄 적용됩니다.
▶ 인터뷰 : 허광 / SKT 홍보실 매니저
- "실제 사용한 요금만 납부하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요금인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단위 요금제' 도입에 따라 SK텔레콤 고객들의 이용 요금은 월평균 700원 정도가 줄어듭니다.
'초단위 요금제'를 미루는 KT와 LG텔레콤 이용자들은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주혜진 / 휴대전화 이용자
- "따라잡으려면 자신들도 대안(초단위 요금제)을 마련해야죠."
시민단체들도 두 업체에 '초단위 요금제'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KT와 LG텔레콤이 어떤 횡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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