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도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예정된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31일 오전 진행 예정이었던 마동석의 신작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 마동석이 오랜 연인 예정화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된 사실을 알린 뒤 첫 공식석상인 만큼 비상한 관심이 쏠렸지만 비극적인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압꾸정’ 배급사 쇼박스는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의 사상자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 치료 중이신 부상자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30일에도 이성민·남주혁 주연작 ‘리멤버’와 소지섭·김윤진·나나 주연 ‘자백’ 측은 예정된 무대 인사 일정을 급히 취소했다.
'리멤버' 측은 이날 “금일 예정된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국가 애도기간으로 결정된 만큼 관객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고, '자백' 측 역시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부산 영화의전당 역시 이날 예정된 ‘2022 유엔평화영화제’ 상영 및 행사를 취소했다. 영화의전당 측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취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 유가족 분들에게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