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스나이퍼. 사진| MC스나이퍼 SNS |
MC스나이퍼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관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18일 배치기 탁이 자신을 저격하며 공개한 '로스트'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탁은 앞서 '로스트'를 통해 전 소속사 대표였던 MC스나이퍼의 실명을 언급하며 그에게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삭발 강요, 폭력적인 협박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 외에도 열정페이를 강요받는가 하면 '소속사를 나가는 순간 아는 기자들을 시켜 묵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는 폭언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탁의 폭로에 맞서 발표한 곡 '관점'에서 MC스나이퍼는 "늘 관점에 따라 바라보는 입장과 상황. 관찰자의 맘과 생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라며 "정말 한참 잘못된 네 계산. 손익분기점 다 넘기도 전에 따로 챙겨준 행사비인 걸 몰랐어 넌?"이라고 받아쳤다.
MC스나이퍼는 "널 제작할 때 월세 살던 스물여섯 어린애 그 어린애가 널 위해 가진 전재산을 건 거지", "이제는 아닌 척도 대범한 척 쿨한 척 못본 척 감추려했던 것도 더는 할 수 없게 된 폭로. 피해자 코스프레로 여론몰이를 하는 언론 홍보 진짜 X같군"이라고 비난했다.
MC스나이퍼는 또 과거 탁의 뺨을 때렸다는 것은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그런데 회기에서 대마 빨다 X맞은 건 왜 얘기 안 해?"라며 탁이 마약을 했었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MC스나이퍼는 탁이 식대가 5000원이었다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자신이 배치기 활동을 위해 사용한 돈이 1억 8천이었으며 당시 파산 직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때 니들 공연비 많아야 100에 150. 머리 조아려 내 공연에 끼워넣기 사방팔방 경험 위해 끌고 다녔지 그렇게 니들 이름 알려나갔지 2집 제작비 그건 꿈도 못 꿀 때"라며 제작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또 "내가 곡비 받은적이 있냐. 계약해지 위약금 받았냐. 받은 정산금이 없어? 내가 정산해준 돈은 뭐야"라고 금전 관계에 대해 탁이 털어놓은 아쉬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특히 탁이 당시 소속사 멤버들이 피처링했던 노래 '배터 댄 예스터데이('Better Than Yesterday)'에 대한 저작권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 저작권은 샘플 원작자의 몫이야 이것도 몰라 모질아? 이런 것까지 알려줘야하냐 모질아?"라고 덧붙였다.
MC스나이퍼의 맞디스곡을 들은 탁은 26일 SNS에 "잘 들었습니다. 비트 다운 받았습니다. 내일 10시에 바로 들려드릴게요. 갑시다 진흙탕으로"이라는 글을 올리며 디스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힙합듀오 배치기(탁, 무웅)은 2005년 정규 1집 '자이언트'로 데뷔, '반갑습니다', '남자
MC스나이퍼는 2002년 1집 '소 스나이퍼'로 데뷔했다. 소속사 스나이퍼 사운드를 운영하며 배치기, 아웃사이더 등을 발굴한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