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새 시즌은 3명의 뉴 에이스 K·K·K를 주목해야 한다.
WKBL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바로 ‘새로운 에이스 : 코드명 K’다.
올해 WKBL은 3번의 빅 이슈가 있었다. 바로 김단비의 아산 우리은행 이적, 그리고 김소니아가 보상 선수로 인천 신한은행으로 향한 것, 마지막으로 WNBA 리거 키아나 스미스의 용인 삼성생명 입단이었다.
↑ WKBL의 새 시즌은 뉴 에이스가 될 K, K, K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는 MVP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사진=WKBL 제공 |
김단비는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3주 정도 운동하고 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은행의 훈련 강도는 강하다. 그만큼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쳐 있다. 힘들 때 힘이 나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그런 부분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가끔 후배들이 다가와 많은 웃음을 준다(웃음)”고 말했다.
위 감독과는 신한은행 코치 시절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했던 김단비. 그는 “어렸을 때 본 다음 지금 다시 보게 됐다.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는 문구처럼 아주 가끔 (위성우)감독님을 멀리서 봤을 때가 생각난다”며 웃었다.
이어 “내 뒤에 감독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약해질 때가 있다.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때마다 다시 일으켜주신다. 나를 더 발전시켜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 또 대놓고 많이 공격하라고 하신다. 개막까지 일주일이 남았고 그 시간 동안 감독님의 뜻대로 잘 맞춰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단비 대신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건 김소니아다. 그는 “처음 보상 선수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많은 감정을 느꼈다. 그래도 4개월 동안 새 팀, 새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잘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재밌을 것 같다”며 “농구에 대해선 항상 자신 있다. (김)단비 언니와 붙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단비 역시 “나도 안 진다”며 “WKBL에서 몸싸움은 항상 자신 있다. (김)한별 언니만 빼면”이라며 멋진 신경전을 벌였다.
김소니아는 이어 “우리은행에서 위성우 감독님과 함께하며 수비, 그리고 몸을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 신한은행에 오고 나선 구나단 감독님께 공격 기술을 배우고 있다. 전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단비의 우리은행 이적으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김소니아. 그는 김단비와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사진=WKBL 제공 |
삼성생명 소속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배혜윤은 “어린 선수이지만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먼저 다가오고 또 밝은 모습을 보였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잘해 온 게 느껴진다. 또 어떤 자세, 어떤 위치에서도 슈팅을 한다는 건 인상적이었다. 좋은 선수가 왔다는 생각이 있고 또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밝고 착한 선수인 것 같다. 시끄러운 스타일은 아니다(웃음). 그래도
2021-22시즌 신인상 수상자이자 스미스와 함께 삼성생명에 활기를 불어넣을 이해란은 “아직 손발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키아나 언니에게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 코트 위에서 최대한 많이 말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여의도(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