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의 주인공은 RJ 아바리엔토스(23)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9-88로 승리했다.
전주 홈 개막전인 만큼 많은 팬들이 체육관을 뜨겁게 했다. 스타 플레이어 허웅의 첫 전주 경기,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첫 100% 관중 입장이었기에 소문난 잔치 그 자체였다.
↑ 현대모비스 아바리엔토스는 22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사진=KBL 제공 |
아바리엔토스는 이날 2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무려 5개를 성공시켰다.
아바리엔토스는 1쿼터부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신체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여러 슈팅을 림 안으로 넣었다. KCC는 앞선 자원을 총동원해 아바리엔토스의 손과 발을 묶으려 했지만 무려 9점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에는 잠시 흔들렸던 아바리엔토스. 그러나 멋진 패스를 통해 동료들을 살리며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3쿼터가 찾아왔다. 그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이날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김영현에게 3점슛 기회를 제공한 아바리엔토스. 그는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3점슛을 시도했고 림을 갈랐다. 이후 저스틴 녹스, 그리고 장재석에게 멋진 노-룩 패스를 전하며 어시스트를 추가한 아바리엔토스는 또 한 번 3점포를 터뜨리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아바리엔토스는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더욱 빛났다. KCC의 외곽 공세에 76-74까지 쫓긴 상황에서 귀중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결정
마지막 수비에서 이승현의 공까지 빼앗아낸 아바리엔토스는 끝까지 승리를 책임지며 첫 전주 원정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전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