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팔 한국 창립 25주년 로고 [사진 제공 = 테팔] |
테팔이 한국에 처음 선보인 제품은 주방용품이다. 2000년, 최적의 조리시작 타이밍을 알려주는 테팔 열센서 프라이팬은 집밥 요리의 혁신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테팔 테팔~' CM송으로 유명해진 TV광고와 더불어 테팔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보인 무선주전자, 다리미, 전기 그릴로 국내 소형가전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초고속 블렌더, 이미용기, 청소기 등 새로운 제품군 확대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제품 판매를 시작한 이래 2021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은 사용자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테팔 고메·트레져 인덕션 냄비는 대표적인 한국형 제품 중 하나다. 한국인의 냄비 사용 습관을 조사·분석해 개발된 이 제품은 뚝배기, 국냄비, 라면냄비 등 용도에 맞는 최적의 디자인과 기술력이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위생과 세척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 유리 용기가 적용된 미니 믹서기를 출시했으며, 멀티쿠커 '테팔 쿡포미'에 한국인의 식생활에 꼭 맞게 엄선한 100가지 자동 레시피를 탑재하는 등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테팔의 현지화는 제품개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제품명을 비롯해 기술명, 광고 문구 등 글로벌본사에서 사용하는 영문 표현 대신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한글 표현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지역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테팔은 2010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13년 연속 저소득 가정의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을 위한 주방용품·소형가전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보육 시설 아동과 성탄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경북·강원 산불, 2020년 전남 곡성 지역 집중호우 등 국가 재난 발생 시마다 제품 후원을 통해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작년에는 한국 해비타트가 운영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후원, '테팔 매직박스' 소비자 체험 행사를 통한 환경단체 기부 등으로 후원 대상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아울러 테팔은 2023년 전면 대체를 목표로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주방용품의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전환 중이다. 또한 탄소배출 감축을 통해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해 만든 테팔 매직핸즈를 꾸준히 출시, 판매하고 있다.
↑ 테팔 25주년 팝업 스토어 [사진 제공 = 테팔] |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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