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정상들이 그리스의 재정위기 극복을 돕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다음 주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발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를 돕기 위해 유럽연합, EU가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EU의 16개 회원국 정상은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의 재정위기 극복을 돕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만 판롬파위/EU 상임의장
- "이번 합의는 분명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를 원했습니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규모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원칙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다음 주 열릴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지원책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직접적인 자금 지원보다는 채무 지급 보증 등을 통해 그리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 인터뷰 : 니콜라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강조했듯이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그리스는 자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그리스에 재정적자를 4%로 줄이기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다음 달부터 매달 그리스 정부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IMF는 EU의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그렇지만,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특별 정상회의가 정치적 선언을 도출하는데 그쳤다는 실망감으로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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