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 원자력발전소를 짓는다는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주가 상승했다.
20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일 대비 5.24% 상승한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8월 2만2000원대에서 최근 1만300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모처럼 반등했다.
한수원이 폴란드와 원자력발전소 신축 사업 수주 관련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을 생산한다. 국내 원전 테마의 '대장주'이기도 하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는 원전 해외 수출"이라며 "가시적으로 기대되는 원전 수출 건은 폴란드(2022~2023년 예상), 체코(2024년 예상), 사우디(2025~2026년 예상) 3개 건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에 주요 기기를 납품한 경력이 있다"며 "경쟁자가 없어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8㎿급 해상풍력 터빈이 2023년 출시되면 풍속이 저조한 국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면역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은 상장 이튿날인 20일 전 거래일 대비 17.15% 급락했다. 상장일 주가가 시초가보다 떨어지자 투자자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