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KIA)가 이승엽(은퇴)을 뛰어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 2루타를 세우며 KIA를 구할 수 있을까.
KIA는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박동원의 역전 결승 투런홈런에 힙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5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6일 경기 히어로는 단연 결승타를 투런 홈런으로 장식한 박동원이었지만 경기 중요한 순간 2루타 2방을 때려 추격의 동력을 마련한 최형우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
↑ 최형우가 KBO리그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승엽을 뛰어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KIA 타이거즈의 가을야구도 확정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동점 장면의 시작도 최형우였다. 6회 말 최형우의 우측 방면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연 KIA는
후속 김선빈의 2루수 땅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이후 황대인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팀을 구한 최형우의 활약이었는데, KBO리그 통산 최다 2루타 기로 경신도 –2로 성큼 다가섰다. 6일 현재 개인 통산 463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인 최형우는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인 ‘라이언 킹’ 이승엽(전 삼성)의 464개까지 단 1개의 2루타를 남겨뒀다.
잔여 경기 2루타를 2개만 더 추가한다면 이승엽을 뛰어넘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적인 활약이 KIA의 가을야구를 확정하는데 중요한 한 방이 된다면 팀에게나 개인에게나 가장 반가울 결과다.
최형우는 KBO 리그 첫 안타도 2루타로 신고했다. 2002년 10월 18일 시민 KIA전에서 첫 2루타를 기록한 이후 200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매 시즌 2루타 20개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장타력을 뽐냈다.
최형우의 한 시즌 개인 최다 2루타는 2016시즌 작성한 46개로,
가을야구에서도 최형우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많은 가을야구 경험을 갖고 있는 최형우가 결정적인 순간, 장타력을 뽐내준다면 KIA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