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쉽게 사용하는 쇼핑카트,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이용하며 이 카트를 밀고 장을 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장애인용 카트를 마련하라고 법이 마련됐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점포도 있고 정부는 아예 현황 파악도 못 하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동 휠체어를 타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문화진씨.
장애인용 쇼핑 카트를 휠체어에 연결한 뒤, 손쉽게 신선 식품이나 달걀을 담습니다.
▶ 인터뷰 : 문화진 / 경기 용인시
- "앞으로도 다른 마트에서도 휠체어용 카트 있는지 한 번쯤 찾아보고 이용하면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현행법상 대형마트는 장애인용 쇼핑카트를 3대 이상 갖춰야 하고, 1,000제곱미터 규모의 점포는 장애인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마트들은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용 쇼핑 카트를 반드시 비치해야 하는 수협바다마트 강서점과 춘천점이 이를 지키지 않았고, 편의시설 설치 의무도 지키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꼭 법규가 아니더라도 대당 20만 원가량인 장애인용 쇼핑 카트를 10곳 중 6곳 이상은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잡아야 할 정부는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병길 / 국민의힘 국회의원(농림위)
-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법적·제도적인 장치도 미흡하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죠. 기본 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대목이고요."
전문가들은 면적에 따라 다른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 기준을 통일하고, 정부의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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